• 상왕과 왕이 삼군도통사 유정현을 한강정 북쪽에서 환송하다.
    삼군도통사 유정현(柳廷顯)이 떠나가므로, 상왕이 친히 선지와 부월(鈇鉞)을 주어 보냈다. 선지하기를, “대개 들으니 ‘군무(軍務)를 띠고 적진에 나갈 제, 임금이 꿇어앉아 수레바퀴를 밀어 주며, 왕의 적을 근심하는 마음을 대신하기를 신하가 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