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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섬시정 황신이 평조신으로부터 역관에게 전달된 관백의 요구사항을 보고하고 대책을 건의하다.
사섬시정 황신(黃愼)이 치계하기를,
“평조신이 왜역관 이언서(李彦瑞)에게 말하기를 ‘내가 앞서 일본에 가서 관백(關白)을 면대하여 이곳의 일을 자세히 진술하니, 관백의 말이 「조선 연해의 많은 지역이 이미 우리의 소유가 되었는데, 지금 와서 어찌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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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병력 동원과 대마도 정벌에 중국 품의를 기다리자고 건의하다.
비변사가【호조판서 한응인(韓應寅), 이조판서 이기(李墍), 예조참판 이준(李準), 호조참판 유영길(柳永吉), 행부제학 홍이상(洪履祥)이다.】아뢰기를,
“7년 동안 대치하고 있던 적에게 한번의 싸움도 이기지 못하고 한명의 적추도 생포하지 못했을 뿐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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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좌상의 뜻으로 대마도 왜인의 생포 문제를 건의하다.
비변사가 좌상의 뜻으로 아뢰기를,
“항왜 소운대(小云大) 등에게 후한 상을 주고 대마도에 들여보내어 정탐하게 하는 일로 계하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신이 그들을 불러 은밀히 물어보았더니, 그들이 말하기를 ‘나라의 은덕이 지극히 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