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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왜에 협조한 자들을 논죄할 것을 청하다.사헌부가【대사헌 김우옹(金宇顒), 집의 기자헌(奇自獻), 장령 이철(李鐵)】아뢰기를, “인륜의 기강을 붙들어 세우고 인심을 격려하는 것은 실로 오늘날의 쇠잔함을 부흥시키고 난을 평정하는 급선무이니, 사대부로서 적에게 몸을 굽힌 자에게는 그 형장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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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종묘를 불태우다.적이 종묘를 불태웠다. 적이 처음 도성에 침입했을 때 궁궐은 모두 타버리고 종묘만 남아 있었으므로 왜의 대장 평수가(平秀家)가 그 곳에 거처하였는데, 밤중에 괴이한 일이 많고 따르던 졸개 중에 갑자기 죽는 자도 생겼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이 곳은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