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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윤지완 등이 약조를 맺은 것과 일본의 사정에 대해 치계하다.
통신사 윤지완(尹趾完) 등이 왜국에서 돌아와 동래(東萊)에 도착하여, 먼저 연로의 견문과 약조를 거듭 밝힌 일들을 치계하기를,
“치제하지 못하게 한 한 가지 일은, 관백(關白)이 말하기를, ‘인국의 사신이 우리의 능침에 치제하는 것은 사리에 부당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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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를 호위했던 왜의 수봉행 평진행이 경관으로 접위관을 삼아 줄 것을 청하다.
이 앞서 통신사가 왜국에 들어갈 때에, 왜의 수봉행(首奉行) 평진행(平眞幸)이 우리나라에 나와서 일행을 호위하여 떠났다. 그 때에 우리나라에서는 본도의 도사를 접위관으로 임명하여 그를 접대토록 하였었다. 이때에 평진행이 재판왜(裁判倭) 등성구(藤成久)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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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정탐하러 갔던 박재흥 등이 돌아와서 정금사의 침공 소문이 근거 없음을 아뢰다.
대마도의 세견 17선이 왔는데, 문위역관(問慰譯官) 박재흥(朴再興) 등이 같이 돌아왔다. 이에 앞서, 대마도주 평의진(平義眞)의 글에 ‘동녕(東寧)의 정금사(鄭錦舍)가 기병을 크게 모아 풍박으로 만릿길을 와서 귀국의 지방을 침범하려 한다.’ 는 말이 있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