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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장수자질이 있는 문신을 변방의 군정에 차임할 것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장수가 될 만한 유신들이 조종조에는 대대로 모자라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없습니다. 인재의 성쇠가 비록 시운의 성쇠와 관계가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또한 양성하는 방법의 유무에도 달린 법이니, 진실로 적절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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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에게 적발된 경상좌 ․ 우도의 병사와 수사의 처벌을 논하다.
정원에 전교하기를,
“경상좌도와 우도의 병사·수사 4원【좌병사 윤선지(尹先智)와 수사 이귀침(李龜琛)은 전임 가덕첨사(加德僉使) 때이고, 우병사 김순(金洵)은 전임 부산첨사(釜山僉使) 때이고, 수사 박해(朴海)는 전임 동래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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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수에게는 어가의 호종을 명하고 각 왕자의 호종 담당자를 정하다.
상이 윤두수(尹斗壽)에게 어가를 호종할 것을 명했다. 또 김귀영(金貴榮)과 윤탁연(尹卓然)에게는 임해군 이진(李珒)을 받들게 하고, 한준(韓準)과 이개(李塈)에게는 순화군 이보(李⿰王土)를 받들게 하여 함경북도로 나가도록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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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극함이 복주되다.
한극함(韓克諴)이 복주되었다.【한극함은 함경북도 병사로서 왜적에게 잡혀 적중에 있다가 이때에 이르러서 들어와 하옥되어 복주된 것이다. 이보다 먼저 대가가 평양에 도착했을 때에 조정의 의논이 행궁의 숙위(宿衛)가 너무 허술하다고 하여 함경남도와 북도의 병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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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주부 신충일이 변방 오랑캐의 실정에 대하여 서계를 올리다.
남부주부(南部主簿) 신충일(申忠一)이 서계를 올렸다.
“신이 지난해 12월 15일 강계(江界)에 이르렀는데, 마침 부사 허욱(許頊)이 방비를 점검하는 일로 그 경내에 소속된 진보에 나가 있음으로 인해 본부에 머물러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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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의 배는 부산포로 돌아왔으나, 상사와 종사관의 배는 대마도에 도착하였다고 각각 계문하다.
통신사의 일행이 초5일에 배를 띄워 떠났는데, 부사 임수간(任守幹)이 탄 배의 미목이 절상되어 바다의 중간도 미치지 못하여 부산으로 돌아오고, 상사와 종사관은 미시에 대마도 좌순포(佐順浦)에 도박하여 각각 사유를 갖추어서 계문하였다. 지난 겨울에 헌납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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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남곤 등이 여연 ․ 무창의 야인을 몰아내기를 청하다.
좌의정 남곤(南袞)·우의정 이유청(李惟淸)·병조판서 장순손(張順孫)·호조판서 고형산(高荊山)·공조판서 안윤덕(安潤德)·한성부 판윤 한형윤(韓亨允)·우참찬 이행(李荇)·계림군 최한홍(崔漢洪)·청성군 심순경(沈順經)·한성부 우윤 유미(柳湄)·병조참의 홍언필(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