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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군문이 그 직임을 계속하면서 후사를 도모하게 해달라는 제본을 올리다.
형군문(邢軍門)의 제본에,
“계요총독 형개(邢价)는 적추를 거의 사로잡을 뻔했는데 구원병이 갑자기 들이닥쳤으므로 삼가 편의상 군사를 거두어 돌아와 휴식을 시키다가 다시 출동하여 해방의 평정을 도모하려는 것에 대한 일로 제본을 올립니다. 경리 양호(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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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요해지 축성에 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요해지를 설치하는 일은 송경략(宋經略)이 여러 번 자문을 보냈기 때문에 잇따라 공조 등의 관원을 보내어 헤아려 보게 위임했었습니다. 인력이 탕갈되어 갑자기 축조할 것을 의논하기가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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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편전에 나아가 영의정 유성룡을 인견하고 정세를 논의하다.
상이 편전으로 나아가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을 인견하였다. 우부승지 이광정(李光庭)·주서 홍준(洪遵)·대교 심흔(沈忻)·검열 박동선(朴東善)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척총병(戚總兵)이 무슨 일로 대신을 보러 왔는가?”
하니, 유성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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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충청도를 잘 단속하여 순무할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충청도는 나라의 문호이므로, 그 방비가 급한 것이 양남에 버금갑니다. 충주(忠州)로 말하면 상류의 중요한 곳이고 또 양령이 모이는 곳이니 충주를 잃으면 장강(長江)의 험조도 믿을 만한 것이 못 됩니다.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