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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 등과 소이전의 도서를 세습해 주는 일에 대해 논의하다.
이기(李芑)가 의논드리기를,
“조종조에서 왜인과 통호하여 도서(圖書)를 발급하고 사신을 파견하였지만 세습하는 법은 없었습니다. 지금 만약 그들의 청에 따라서 도서를 고쳐 발급한다면 누구나 이것으로 전례를 삼지 않겠습니까? 대대로 도서를 발급하는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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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관의 좌석배치를 동서로 하도록 천사와 의논하다.
황헌(黃憲)이 천사(天使)의 처소에서 돌아와 어실에서 아뢰기를,
“천사가 태평관에 이르러 즉시 이화종(李和宗)에게 ‘우리들이 써서 보낸 예【곧 좌석 차례에 관한 것이다.】에 대하여 왜 아무 회답이 없느냐?’ 고 묻자, 이화종이 ‘이 일 때문에 승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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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신이 예물을 거절하다.
좌승지 황헌(黃憲)이 사신의 처소에서 오니 상이 어실에서 인견하였는데, 황헌이 다가가서 아뢰기를,
“어제 밤이 깊었기에 두 사신이 잠자리에 들어갈까 염려되어 물품 단자를 통사를 시켜 두 사신에게 나누어 바치며 ‘대인들께서 오는 도중에 바친 물품이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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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왜 사신의 은을 선위사가 가져오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뢰다.
영의정 윤은보, 좌의정 홍언필, 영중추부사 유보(柳溥), 우의정 윤인경(尹仁鏡), 예조판서 김안국(金安國), 좌찬성 유관(柳灌), 이조판서 양연(梁淵), 좌참찬 권벌(權橃) , 우참찬 성세창(成世昌), 병조판서 이기(李芑), 호조판서 유인숙(柳仁淑), 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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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와 예조에 은 5천냥을 더 사도록 전교하다.
윤은보가 의논드리기를,
“신이 반복하여 생각해 보아도 전에는 국왕의 상물을 모두 무역하지 않고 다 싣고 돌아가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제 만약 지난번 의논에 구애되어 서계만 써서 답한다면 국왕의 기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교린하는 의리 역시 훼손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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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보 ․ 홍언필 등이 일본에 표류한 중국인의 일을 논하다.
윤은보(尹殷輔)·홍언필(洪彦弼)·윤인경(尹仁鏡)·이기(李芑)·권벌(權橃)·정옥형(丁玉亨)·유인숙(柳仁淑)·정순붕(鄭順朋)·임권(任權)·허자(許磁)·황헌(黃憲)·신광한(申光漢)·김익수(金益壽)가 의논드리기를,
“명나라가 만방을 통일하여 일본도 제항(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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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 ․ 판서 ․ 비변사 ․ 당상들과 왜노를 거절하는 것이 합당한지의 여부를 의논하다.
정부 전원과 육조의 판서, 해조의 비변사 당상을 명초하여 왜노를 거절하는 것이 합당한지를 의논하게 했다. 윤은보(尹殷輔)·윤인경(尹仁鏡)·이기(李芑)·권벌(權橃)·정순붕(鄭順朋)·유인숙(柳仁淑)·허자(許磁)·황헌(黃憲)·임권(任權)·조윤손(曹閏孫)·장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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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윤은보 등을 불러 왜노 사절 등의 일을 의논하게 하다.
영의정 윤은보(尹殷輔), 우의정 윤인경(尹仁鏡), 좌찬성 이기(李芑), 좌참찬 권벌(權橃), 우참찬 정순붕(鄭順朋), 비변사당상 윤임(尹任)·조윤손(曹閏孫)·윤희평(尹熙平), 이조판서 신광한(申光漢), 참판 신거관(愼居寬), 참의 김명윤(金明胤), 병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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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은 국왕의 사신 이외는 일체 거절토록하고 가덕도에 진을 쌓도록하다.
윤은보 등이 회계하기를, ……
윤은보·윤인경·이기·권벌·조윤손·유인숙·정순붕·황헌·임권·장언량·최보한이 의논드리기를,
“국가에서 왜인(倭人)들 대우를 지나치게 후하게 하고 예에 맞게 절제하지 않으므로 점점 오만 방자한 마음이 생겨 한없이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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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왜노의 서계에 대한 회계를 의논하다.
좌의정 홍언필(洪彦弼)이 의논드리기를,
“대마도(對馬島)의 왜노(倭奴)는 온갖 방법으로 간사하게 속여서 그 정상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조종조 때에는 침범하는 일이 있더라도 다만 우리로서는 굳게 방어하는 계책을 다하고 저들에게 발끈 성을 내지 않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