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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경2017탐라문화이 글은 ‘영화’를 실체로 정의하는 것에서 한걸음 벗어나 ‘개념’으로 접근하려는 시도이다. ‘영화’라는 문화기술적 매체가 조선으로 수입되면서 함께 전파된 ‘영화’라는 개념의 궤적을 추적함으로써, 기술 혁신에서 서사 매체, 그리고 문화 산업으로의 전환된 ‘영화’의 개념적 경로를 분석하는 것이다. 한국이라는 지정학적 위치에서의 ‘영화’는 영화가 수입된 시기부터 지금까지 보편적 ‘영화’, 즉 영화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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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2014한민족문화연구만화, 소설, 청소년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 사이에서 유쾌하고 건전한 내용을 다루는 장르 코드로 활용되고 있는 어휘 ‘명랑’은 한국, 일본 등지에서만 사용되는 독특한 의미장을 지닌 개념이다. ‘명랑’은 또한 일제강점기 총독부의 군국주의적 총동원 체제가 표방하는 체제 선전의 슬로건이자, 1960년대 군사정권이 국가주의적 규율담론을 습속화하기 위해 실시한 사회 운동의 기표이기도 했다. 한국 역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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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미2012이 연구의 주제는 1895년에서 1910년 사이 한국에서 국문으로 번역된 서양 정치사 단행본과 신문 기사, 잡지 논설 등을 비교 분석하여 근대 혁명의 한국적 개념화 과정을 밝히는 것이다. 연구자의 관심은 혁명이 실패하였거나, 미완성되었거나, 유산되었거나, ‘부족’한 곳에서 혁명에 관한 언어가 넘쳐나는 부조화적인 현상에 있다. 연구자는 혁명의 실재를 반영하는 도구로써 혁명의 언어를 취급하기보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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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찬2000미학은 문자 그대로 미, 즉 아름다움에 관한 이론적 학문으로 일반적으로 이해되고 있다. 미학은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의 산물로서 철학사에 있어 가장 최근에 생성된 분과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와 예술에 관한 이론은 이미 고대부터 있어 왔으며 따라서 고대의 미학, 중세의 미학, 혹은 근대 초기의 미학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전혀 부당한 일이 아니다. 19세기 이래로 미학은 특히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