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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2014동아시아 문화연구1920년대는 근대문학이 질적·양적 팽창을 위해 태동하던 시기다. 이 시기, 문학을 전문적이고 예술적인 영역으로 정위(定位)시키기 위해 당대의 문인들은 끊임없이 담금질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조선의 문인들은 지배층이 ‘이식’한 근대를 ‘추수’해야만 했던 일제강점기의 억압적 상황에 놓여있었다. 따라서 그들은 완결된 세계를 상상한다 해도, 그것을 ‘재현’을 수단을 가지지 못한 시대에 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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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석2010한민족문화연구해방 후 북한에서는 카프와 항일혁명 문학예술 양자 가운데 어느 쪽을 가장 중심적인 문예사 전통으로 내세울 것인가가 첨예한 문제로 대두됐다. 미술 분야의 경우 1950년대 후반에는 카프미술을 전통으로 내세우는 입장이 우세했으나 1960년대 후반에는 항일혁명미술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입장이 우세를 점하게 된다. 이는 1960년대 후반 유일사상체계의 확립에 맞물려 당과 수령의 직접적인 영도에 따라 전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