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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화2021한국학연구이 글은 해방 이후 새롭게 재편된 남한의 언어적 상황이 미군정 통치하 경제 문제와 맞물리며 문학이라는 장 안에서 구조화된 양상을 고찰하였다. 조선총독부로부터 남한의 통치권을 이양 받은 미군정이 공식어로 선포한 ‘영어’가 언어권력을 획득하며 경제와 부의 재생산에 관여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염상섭은 포스트식민의 ‘언어경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민족과 사회가 각 개인에게 요구했던 도덕률과 이상이 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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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2017한일관계사연구본고는 享保信使記録를 통해, 通信使行속에서 堂上譯官이 어떤 일들을 해왔는가 확인해보고자 한 것이다. 對馬藩의 宗家文書에는 당시 三使를 향한 창구가 오로지 堂上譯官(上々官)으로만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堂上譯官을 제외한 다른 譯官의 역할은 그렇게 많이 수록되어 있지 않았다. 이를 토대로 확인해 본 결과, 堂上譯官은 通信使의 선봉에 서서 일본과 마주한 거의 모든 것을 챙겨야 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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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옥경2014역사민속학우봉김씨 계동공파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역관 가문으로서 京畿道 楊州 지역에 世居하였으며, 족보와 종계 문서 등을 보존해 오고 있었다. 본고에서는 우봉김씨 종계문서들을 분석하여, 조선 후기 중인 집안에서 진행된 종계 운영의 한 사례로 제시하고자 한다. 牛峰金氏는 황해도 岑城 곧 牛峰현을 근거지로 한 성씨로서, 16세기 전후에 여러 개의 派로 分派하였다. 계동공파는 그중 원래 楊州派였다가 개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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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옥경2006한국문화연구본고에서는『동사일록(東槎日錄)』을 통하여 역관(譯官) 김지남(金指南)의 일본체험과 일본인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동사일록』은 조선후기 제7차 통신사행인 임술사행(壬戌使行)의 사행록(使行錄)이다. 저자인 김지남은 명문 역관가문 출신의 한학역관(漢學譯官)으로, 숙종 8년(1682) 새로운 관백(關白)의 습직(襲職)을 축하하기 위해 파견한 임술사행에 수행하며 일본을 체험할 수 있었다. 김지남의 사행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