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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2013한국극예술연구1910년대 흥행/장에 대한 식민권력의 통제 기술은 기본적으로 ‘무단통치기’라는 이 시대의 본질과 결부되어 있었다. 이 시기는 식민권력발(發) 담론과 긴장관계를 형성할 담론의 주체가 공공영역에서 사라지고 ‘무단통치’로 요약되는 정책수행의 일방성과 폭력성이 본격화한 시기였다는 점에서는 그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조건에 놓여 있었다. 흥행/장은 한일합병과 동시에 조선총독부의 통치전략에 따라 강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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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2011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이 글에서는 조선조에 패설·야담·소설 등의 서사장르를 통해 담론화된 기생의 섹슈얼리티를 ``나쁜 기생``의 경우와 ``열녀 기생``의 경우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 두 유형은 기생의 신분적 한계를 탈피하여 민중의 저항 정신과 풍자 정신을 구현한 형상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아 왔으나, 근래에 들어서는 그 의미가 섹슈얼리티의 관점에서 의문시되고 있다. ``나쁜 기생``과 ``열녀 기생``은 도구적으로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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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2010韓國 詩歌硏究女唱歌曲은 여성 唱者를 위해 따로 모아 놓은 일련의 가곡 작품들로서, 19세기 가집들에 수록되어 있다. 그 동안의 연구에서는 이를 19세기 유흥 문화와 관련된 감상적 산물로만 규정하였다. 그러나 여장가곡에는 이러한 측면만으로는 포착되지 않는 특징적 면모들이 내재되어 있다. 그것들은 여장가곡의 일반적 주제인 애정의 형상화와 관련되어 있는데, 즉 前代 유사애정시의 전통과 변형, 口語를 활용한 자의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