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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을 함부로 발행한 공조좌랑 윤환을 처벌하다.
이에 앞서 상선(商船)이 여러 번 왜적의 노략질을 당하였었다. 국가에서 걱정거리로 알게 되어, 공조를 시켜 배 위의 병기를 조사하게 하고, 또한 6․7척이 된 뒤에야 바야흐로 해상에 나가게 하고, 행장(行狀)을 주게 하였다. 또 연해변 수어관(守禦官)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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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망궐례를 행하고 근정전에서 조하를 받다.
임금이 면복(冕服) 차림으로 세자와 백관을 거느리고 망궐례를 행하고, 원유관과 강사포 차림으로 근정전에 나아가 여러 신하의 조하를 받았다. 왜인․야인․회회승도(回回僧徒)들도 신하들의 반열에 따라 나왔다. 의정부에서 옷의 겉감과 안찝과 안장 갖춘 말을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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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을 삼도도통사로, 최윤덕을 삼군도절제사 등으로 삼다.
상왕이 영의정 유정현을 삼도도통사로, 참찬 최윤덕(崔閏德)을 삼군도절제사로, 사인(舍人) 오선경(吳先敬)과 군자정(軍資正) 곽존중(郭存中)을 도통사종사관(都統使從事官)으로, 사직(司直) 정간(丁艮)과 김윤수(金允壽)를 도절제사진무(都節制使鎭撫)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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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와 전라도에서 돌아오는 유정현과 최윤덕 등을 주연을 베풀어 위로하다.
유정현이 경상도로부터 돌아오므로, 상왕이 지병조사(知兵曹事) 이욱(李勖)을 보내고, 임금이 동부대언(同副代言) 유영(柳穎)을 보내어 한강가에서 영접하여 위로하게 하니, 최윤덕(崔閏德)이 전라도에서 마침 이날로 돌아왔으므로, 상왕과 임금이 인견하여 주연을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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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이 지병조사 곽존중에게 왜적에 대비해 수군방비를 엄하게 하도록 하다.
상왕이 광나루[廣津] 들에서 매사냥을 구경하였다. 지병조사(知兵曹事) 곽존중을 보내어 전지하기를,
“왜적의 꾀는 측량하기 어려우니, 함길도에 수군으로 방비를 엄하게 하지 아니할 수 없는 일이다. 거기 있는 수군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를 잘 가려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