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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헌 채수가 역관 ․ 의관의 분수 등의 일을 상소하다.
사헌부 대사헌 채수(蔡壽) 등이 상소하기를,
“…… 그리고 하늘이 백성을 내시고 이를 나누어 사민을 삼으셨으니, 사·농·공·상이 각각 자기의 분수가 있습니다. 선비는 여러 가지 일을 다스리고, 농부는 농사에 힘쓰며, 공장은 공예를 맡고, 상인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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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가 의 ․ 역관을 동 ․ 서반에 탁용하는 것의 부당함을 논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대사헌 채수(蔡壽)가 아뢰기를,
“의술과 통역에 정통한 자를 동·서반에 탁용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하니, 임금이 좌우를 돌아보며 물었다. 영사 이극배(李克培)가 대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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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전이 청구한 포물의 수량을 정하다.
전교하기를,
“승지 등이 권찬(權攅)을 기복시키기를 청하였는데, 내 뜻에도 그렇게 생각된다. 정승과 정부·육조에 의논하되, 아울러 대내전(大內殿)이 청구한 포물의 수량도 의논하라.”
하였다. 정창손(鄭昌孫)·한명회(韓明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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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와 예조에 은 5천냥을 더 사도록 전교하다.
윤은보가 의논드리기를,
“신이 반복하여 생각해 보아도 전에는 국왕의 상물을 모두 무역하지 않고 다 싣고 돌아가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제 만약 지난번 의논에 구애되어 서계만 써서 답한다면 국왕의 기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교린하는 의리 역시 훼손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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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홍언필 등과 대마도와의 화친을 논의하다.
영중추부사 홍언필(洪彦弼), 영의정 윤인경(尹仁鏡), 좌의정 이기(李芑), 우의정 정순붕(鄭順朋), 예조판서 신광한(申光漢), 지중추부사 민제인(閔齊仁), 좌참찬 심연원(沈連源), 병조판서 상진(尙震), 우참찬 임권(任權), 공조판서 윤사익(尹思翼), 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