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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감사가 병선 정박 위치를 옮기도록 아뢰다.전라도감사가 계하기를, “도내 진례량(進禮梁)의 병선을 내례량(內禮梁)으로 옮겨 정박시켜, 거제(巨濟) 서면(西面) 평산포(平山浦)의 병선과 서로 대하게 하여, 연화(烟火)로서 서로 바라보고, 고각(鼓角)으로서 서로 들리게 하면, 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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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순천부에 군정을 더 붙여서 방어할 것 등을 건의하다.병조에서 아뢰기를, “전라도 고흥진(高興鎭)에서 경상도 사천진(泗川鎭)까지의 거리가 8식이나, 두진의 중간에 섬진강이 있고, 그 강 어구의 좌우에는 경상도 평산포(平山浦)와 전라도 순천부 내례량(內禮梁) 등의 곳에, 병선이 서로 바라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