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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 전라도의 개인의 배에 행장을 발급하다.
이보다 먼저 충청도와 전라도의 바다 가운데에 개인의 배가 때때로 홀로 다니다가 왜적에게 많이 약탈당하였는데, 이때에 와서 병조에서 아뢰어 청하기를,
“지금부터는 개인의 배는 반드시 7·8척이 되어야만 바다에 나갈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오며, 그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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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의 노략질에 대비해서 김우생을 전라도, 신득해를 충청도, 윤득민을 경기도 해도찰방에 임명하다.
이때에 왜선이 전라․충청 양도의 섬 가운데 출몰하면서, 병선을 보면 도망하여 피하고, 사선(私船)을 만나면 노략질하였다. 조정에서 의논하기를,
“만일 좋은 장수가 날랜 군사를 거느리고 빠른 사선을 타고 바다 가운데 나아가서 〈왜선을〉 꾀어내어,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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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비변책에 대해 병조에 명하다.
병조에 명하기를,
“충청도 ․ 전라도 등 수군이 해도(海道)의 찰방(察訪)을 따라 적을 해상에서 쫓은 자는 한 달 동안의 휴가를 주라.”
고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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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좌군도총제부사 김남수의 졸기.
판좌군도총제부사(判左軍都摠制府事) 김남수(金南秀)가 이달 갑오에 충청도 정산현(定山縣)의 사제에서 졸하였다. 부음이 위에 들리니, 3일 동안 조회를 폐하고, 내사(內史)를 보내어 조상하고 부의로 종이 100권과 초 10자루를 내렸다. 남수는 연안부(延安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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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장청과 같이 온 11명에게 살림살이와 전토 및 노비를 주고 장가 보내다.
한인(漢人) 장청(張淸)을 전라도 전주(全州)에 살게 하고, 또 같이 온 한인 남녀 11명을 충청․전라도에 나누어 두고, 청에게는 안장 갖춘 말과 옷과 이불과 노비 각각 3명을 내려 주고, 그 고을에 명하여 양가의 처녀를 가려서 장가들게 하고 전장(田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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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수호 종정성 등이 우리나라에 사는 왜인의 송환을 청하다.
예조에서 계하기를,
“대마주수호(對馬州守護) 종정성(宗貞盛) 등이 인구를 돌려보내 달라고 청하니, 병조의 왜안(倭案)에 기록된 왜인 31명 내에서 먼 도에 거주하는 9명과 추후에 보내온 경중과 경기 ․ 충청 ․ 경상도 등에 거주하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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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은진현의 절부 이덕의 절개에 대해 정문을 세우고 복호하게 하다.
충청도 은진현에 사는 이사경(李思敬)의 딸 이덕(李德)이라는 여자는 선군 문성기(文成奇)의 아내인데, 기해년에 성기가 비인포(庇仁浦)에서 수자리에 있을 때에 마침 왜적이 침입하여 도둑질을 하므로, 성기가 더불어 싸우다가 패하여 죽었다. 이덕이 그 소문을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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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경기도 선군의 결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올리다.
병조에서 의정부와 여러 조와 함께 논의하여 계하기를,
“근래에 흉년으로 인하여 경기도와 강원도 사람이 전라도와 충청도로 옮겨 간 자가 매우 많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도 선군(船軍)은 결원이 732명이나 되어서 해변 방어가 매우 허소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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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 무릉 등에서 안무사 김인우가 피역 남녀 20인을 잡아오니 3년 동안 복호시키다.
우산(于山)․무릉(茂陵) 등지에서 안무사 김인우(金麟雨)가 본도의 역을 피해 간 남녀 20인을 수색해 잡아와 복명하였다. 처음 인우가 병선 2척을 거느리고 무릉도에 들어갔다가 선군 46명이 탄 배 1척이 바람을 만나 간 곳을 몰랐다. 임금이 여러 대신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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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자와 한인 4명을 데리고 온 대마도의 왜인 사근고라를 머물러 살게 하다.
예조에서 경상도감사의 관문에 의하여 계하기를,
“대마도의 왜인 사근고라(沙斤古羅)가 그 섬의 흉년으로 말미암아 처자와 한인(漢人) 4명을 데리고 나와 머물러 살기를 원하고 있사오니, 청하건대 위의 한인은 전례에 의하여 북경으로 풀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