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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국이 공무목을 준비가 되는 대로 주겠다는 뜻을 상이 직접 왜사에게 유시할 것을 청하다.비국이 아뢰기를, “신들이 최명길(崔鳴吉)의 차자를 가져다 그 내용을 보았는데 사실 의견이 있었습니다. 현방(玄方)이 지금 빈번이 약조를 내세워 말하고 있으나, 우리는 다만 해묵은 일이어서 소급하여 지급할 수 없다는 말만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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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겸진주정사의 주문에 일본을 우리나라의 백대의 원수라고 이르다.“…… 일본이 소경왕(昭敬王) 임진년에 군사를 크게 일으켜 쳐들어 와서 궁궐과 종묘를 불태우고 나라가 거의 멸망하기에 이르렀으니, 곧 소방의 백대의 원수입니다. 비록 그 청관을 인하여 호시를 금하지 않았으나, 저들은 이미 바다 밖의 다른 나라이고 이에 겹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