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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안무사 김인이 잡은 왜인들을 죽일 것을 치보하다.제주도 안무사 김인(金匪)이 치보(馳報)하기를, “진무(鎭撫) 박원의(朴元意) 등을 보내어서 작은 배 25척을 거느리고 여러 섬에서 왜적을 수색하다가, 주자도(舟子島) 남쪽 큰 바다에서 왜적의 중선 1척을 만나 쫓아가서, 작은 배 14척으로 추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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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정광필이 남방 연해의 백성이 금령을 어기고 바다로 나가서 왜노에게 죽거나 잡혀갔던 일이 있다고 아뢰다.영의정 정광필(鄭光弼)이 의논드리기를, “신이 생각하건대 만포의 일은, 비록 변장이 정당한 도리를 잃어 해를 입은 것이라고 하지만, 호령이 시행되지 않은 것은 역시 주장의 잘못입니다. 남쪽 변방에서는 지난번에 백성이 금령을 무시하고 바다로 나갔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