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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필을 대마도 경차관으로 삼았으나 어머니가 늙었기에 개정하게 하다.
김세필(金世弼)로 대마도경차관을 삼았으나, 어머니가 늙었기 때문에 사양하였다. 이조에서 아뢰기를,
“본조에서는 김세필에게 편친이 있는 것만 알고 나이가 이처럼 많은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국사가 중대하여 반드시 전대할 만한 인재라야 되기 때문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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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이 대마도 부사 박적손의 첨정 제수, 조윤손․이순의 당상직을 고치자 하다.
대간이 아뢰기를,
“박적손(朴迪孫)은 대마도 부사이기 때문에 첨정에 올려 제수되었던 것이나, 이제 이미 가지 않게 되었으니, 마땅히 김세필(金世弼)의 예에 의하여 개정하여야 하는데, 계속 첨정을 제수한 것은 필시 이조에서 살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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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 성준이 광양현감과 운봉현감을 바꾸도록 건의하다.
전라도관찰사 성준(成俊)이 치계하기를,
“도내 광양현(光陽縣) 연변의 고을은 방어하는 일이 긴급한데, 새로 제수한 현감 정중형(鄭仲亨)은 본래 유생으로서 변읍 수령으로는 합당하지 아니하니, 청컨대 개정하소서. 만일 개정할 수 없으면 운봉현감 박적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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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지와 판서가 상피할 때는 승지를 체직하고 광양현에는 무신을 임명하게 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정언 김영정(金永貞)이 아뢰기를,
“지금 공방승지 이계동(李季仝)과 상피라고 하여 공조판서 유지(柳輊)를 체직시키도록 명하셨는데, 신의 생각으로는, 판서는 육경(六卿)의 장관(長官)으로서 관계된 바가 가볍지 않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