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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이 자주 출몰하여 그 방어에 대해 여러 신하들과 논의하다.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최전(崔湔)이 치계하기를,
“금년 4월 23일 왜선 5척이 고성(固城) 지방 두도(豆島) 등지에 갑자기 들어와 인물을 살해하였고, 또 26일에는 왜선 5척이 동현(同縣)·가배량(加背梁) 등지에 갑자기 들어왔으므로, 신이 사량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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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연변의 왜적을 제어하는 것에 대해 의논하게 하다.
의정부, 영돈녕 이상과 육조에서 변방의 일을 아는 재상을 명소하여 영안도(永安道)에 영북진(寧北鎭)을 설치하는 편부(便否)와 경상도 연변의 왜적을 제어하는 편의를 의논하게 하고 전교하기를,
“우리나라 연해의 백성들이 고기잡이할 때에 늘 고기 낚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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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우수사가 왜군 앞잡이인 향리 사노 등의 실상과 그 처단법을 아뢰다.
전라우수사 이시언(李時言)이 치계하기를,
“해남(海南) · 강진(康津) · 장흥(長興) · 보성(寶城) · 무안(務安) 등의 고을은 인민이 거의 다 적에게 붙어 사족의 피난처를 일일이 가르쳐 주어, 거의 다 살륙되었습니다. 해남의 노직향리(老職鄕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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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의 졸기에 왜를 물리친 일을 적다.
하성절사(賀聖節使)인 판삼사사(判三司事) 윤호(尹虎)가 금암역(金巖驛)에서 졸하였다. 부고가 들리니 임금이 3일 동안 조회를 정지하게 하였다. 윤호의 자는 중문(仲文)이니 파평군(坡平君) 윤해(尹㧡)의 아들이다. 천성이 정직하고 글씨를 조금 잘 썼다. 일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