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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판서 이주진이 신행국서의 현심의 당부를 앙품하다.
임금이 대신과 비국당상을 인견하였다. 예조판서 이주진(李周鎭)이 신행국서(信行國書)의 현심(玄心)의 당부를 앙품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속에는 ‘일본국대군전하’ 라고 쓰고, 아래에는 ‘조선국왕근봉’ 이라 쓰되 현심은 한결같이 구식에 의거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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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절목과 관백 ․ 왜황에 대해 논하다.
대신이 비국당상을 이끌고 청대하니, 임금이 인견하였다. ……
조현명(趙顯命)이 말하기를,
“신행의 수역 현태익(玄泰翼)이 올려 보낸 절목은 지극히 해괴하고, 내백이 전례에 따라 올려 보낸 것도 또한 잘못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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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이주진이 시행하는 절목 가운데 집정에게 주는 서계에 대해 아뢰다.
약방에서 입진하였다. 통신삼사가 함께 입시하였다. 제조 이주진(李周鎭)이 말하기를,
“국서는 마땅히 봉입하고 집정은 전례에 4인이었으므로 지금 역시 이 숫자에 의거해야 하며 아울러 별폭을 마련해 주어야 하나, 지금 시행하는 절목 가운데에는 집정이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