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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의 접반사 김수와 남호정을 인견하여 정사가 탈출한 연유에 대하여 묻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정사의 접반사 김수(金睟)를 인견하였다.【전부터 정사는 부산영(釜山營)에 있었고, 김수는 경주(慶州)에 있었는데, 지금 정사가 도망쳐서 그가 간 곳을 알지 못하므로 김수가 상경한 것이다.】상이 이르기를,
“경이 국사로 해가 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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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중군이 회례하고 양경리의 구원을 요청하다.
오시에 팽중군(彭中軍)이【팽우덕(彭友德)】 시어소에 와서 회례하였다. 중군이 말하기를,
“전일에 귀방에서 상본하여 양경리(楊經理)를 신구한 것에 대해 정주사(丁主事)는 나와 도통판(陶通判)이 국왕에게 청하여 이렇게 했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따위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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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통판 여민화의 관소에 거둥하다.
상이 통판 여민화(黎民化)의 관소에 거둥하였다.【관량통판(管粮通判)으로 위인이 온화하고 단아하여 다른 장수에 비하여 조금 관대하였다.】통판이 말하기를,
“전일에 국왕의 변무주본을 보니 그 뜻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관왕묘의 신에게 울며 고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