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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의 동향과 출병 시기 등에 대해 이산보가 올린 보고문.
이조판서 이산보(李山甫)가 치계하였다.
“신이 8일 배사한 후에 중강(中江)을 건넜는데 중국 군졸이 관문을 닫고 완강하게 거절하면서 말하기를 ‘누구든지 마음대로 지나가지 못한다. 이는 바로 금약이다. 동참장(佟參將)이 송시랑(宋侍郞)을 영접하는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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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가 이제독에게 회군하지 말기를 청한 일을 치계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치계 하였다.
“신이 어제 길에서 이제독(李提督)의 행차를 만나 역관 남호정(南好正)을 시켜 고하기를, ‘소방의 생령들은 노야가 이미 평양을 수복하고 곧바로 경성을 진공하여 거의 재생의 길이 있을까 여겼다. 그런데 지금 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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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이 의주에서 돌아와 송경략이 왜적이 조공하는 대가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아뢰다.
좌승지 홍진(洪進)이 의주(義州)에서 돌아와 아뢰었다.
“신이 송경략(宋經略)에게 나아가 문안하고 ‘국왕이 노야(老爺)께서 병이 있다는 말을 듣고 즉시 좌승지 홍진과 내의(內醫) 남응명(南應命)을 보내어 문안하게 하고 아울러 약물과 음식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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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이 임반관에 오래 머무는 이유를 남호정에게 물어보라고 분부하다.
상이 정원에 분부하기를,
“경략이 어찌하여 이와 같이 오랫동안 임반관(林畔館)에서 머무는가? 그간의 자세한 내용을 남호정(南好正)에게 물어보라.”
하니, 회계하기를,
“남호정은 경략이 신병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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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가 경략이 중국군을 진격하는 일에 대해 한 말을 보고하다.
윤근수(尹根壽)가 올린 서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방금 경략(經略)이 신과 남호정(南好正)을 불러놓고 좌우에 있는 사람들을 물리친 다음 비밀히 말하기를 ‘6월 1일 이후로는 내가 주장하게 될 것이다. 모든 계책이 나에게 있으니 굳이 서두를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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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명사가 황막차에 이르러 접견하다.
오시에 명사가 황막차(黃幕次)에 이르러【상사는 이종성(李宗誠)이고 부사는 양방형(楊方亨)인데 벼슬이 모두 도지휘사이다.】직접 용정에 넣어 다리가 높은 상 위에 올려놓으니, 상이 판위에 나아가 사배례를 올리고 나서 통사 동지중추부사 이해룡(李海龍), 어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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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에서 역관 남호정 ․ 박의검 등과 명사의 문답을 아뢰다.
접대도감이 아뢰기를,
“역관 남호정(南好正)·박의검(朴義儉) 등으로 하여금 가정을 통하여 명사에게 품의케 하니, 정사가 답하기를 ‘소서비(小西飛)는 형편상 후하게 접대해야 할 것이다. 만일 경성에서 4, 5일을 머무른다면 상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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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종이 정사의 소서비 접견 계획에 대해 아뢰다.
박승종(朴承宗)이 접대도감의 비밀의 말로 아뢰기를,
“정사가 소서비(小西飛)를 불러 볼 계획을 결정하였는데 그 뜻을 돌이킬 수 없습니다. 신들이 다시 남호정(南好正) 등으로 하여금 의리를 들어 논란하여 불가한 뜻을 극진히 아뢰게 하니, 정사가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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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판서 이항복이 정사의 사인과 문답한 것을 아뢰다.
이조판서 이항복(李恒福)이 와서 아뢰기를,
“오늘 초저녁에 정사가 관가를 보내어 신들에게 묻기를 ‘소서비(小西飛)의 일을 국왕에게 아뢰었는데도 아직 회답이 없느냐?’ 고 하였습니다. 당초에 신들이 입계할 당시에는 결정이 없으셨고, 또 조정에서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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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이 정사가 남호정을 불러 소서비와 회동을 자주 할 것을 말했다고 고하다.
접대도감이 아뢰기를,
“방금 정사가 남호정(南好正) 을 불러 좌우를 물리치고 말하기를 ‘국왕과 배신의 간청에 의하여 이미 소서비(小西飛)를 상면하는 것을 그만두게 되었으나, 나는 천자의 명을 받들어 소서비와 함께 전진해야 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