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도 병마절도사 변종인이 왜구의 약탈에 대하여 치계하다.
전라도병마절도사 변종인(卞宗仁)이 치계하기를,
“왜선 수 척이 달량(達梁)·청산도(靑山島)에 이르러 상선을 약탈하고, 무명 50필, 미곡 30여 석을 빼앗아 갔으며, 세 사람을 죽이고 일곱 사람에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하였다.
-
전라도 경차관 이영희 등이 수적과 접촉한 의심이 있는 사람을 국문하게 했음을 아뢰다.
전라도경차관 이영희(李永禧)․유순정(柳順汀)이 치계하기를,
“제도에서 수적과 몰래 접촉한 것으로 의심이 가는 사람을 신 등이 즉시 체포하게 하여 관찰사에게 교부해서 국문하게 하였습니다. 신 등이 듣건대, 수적들이 을사년 경에 흉년으로 인하여 봉기하였...
-
삼공과 전라우도 수사의 포왜논상을 거론하다.
전라우도 수사【이몽린(李夢麟)임.】의 포왜계본을 삼공에게 내리면서 이르기를,
계본의 대략은 다음과 같다.
“왜선 한 척이 청산도(靑山島)에서 나와 추자도(楸子島)로 향하여 가기에 신이 병선을 정제하여 가리포(加里浦) 행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