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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도 병사 신길이 친병을 거느리고 호위하다.
함경남도 병사 신길(申硈)이 수하의 친병을 거느리고 들어와 호위하였다. 상이 남대문에 나가 부로와 군민들을 불러서 사수한다는 뜻으로 효유하였다. 상이 본부의 군병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으니, 유수 홍인서(洪仁恕)가 기병·보병 합해서 930여 명이라고 아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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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원 ․ 이곽 ․ 이정형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이충원(李忠元)을 도승지에, 이곽(李⿰石國)을 동부승지에, 이정형(李廷馨)을 개성부유수에 제수했다. 이는 홍인서(洪仁恕)가 병으로 면직되었는데, 정형이 전에 본부의 경력으로 있으면서 은택을 베풀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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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홍인서의 파직과 조정의 국문을 청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행호조참의 홍인서(洪仁恕)는 변란이 생긴 처음에 병으로써 낙후되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성천(成川)에 이르렀고, 동궁이 이주하시던 날에도 또 병이라 칭하며 배행하지 않았다가 반 년 후에 비로소 와서 배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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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조정을 국문하고 홍인서를 파직할 것을 계청하다.
간원이 연이어 조정을 잡아들여 국문하고, 홍인서(洪仁恕)를 파직하라고 계청하니, 상이 답하였다.
“인서는 이미 교체하였으니 파직할 수 없다. 조정은 파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