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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도 병사 신길이 친병을 거느리고 호위하다.
함경남도 병사 신길(申硈)이 수하의 친병을 거느리고 들어와 호위하였다. 상이 남대문에 나가 부로와 군민들을 불러서 사수한다는 뜻으로 효유하였다. 상이 본부의 군병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으니, 유수 홍인서(洪仁恕)가 기병·보병 합해서 930여 명이라고 아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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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잡과 적의 형세와 평양으로 옮길 일을 논의하다.
신잡(申磼)이 돌아왔다. 상이 인견하고 하문하기를,
“적세가 어떠하던가?”
하니, 잡이 아뢰기를,
“유시 말에 혜음령(惠音嶺)에 도착했다가 도로 동파(東坡)로 왔는데, 이각(李珏) · 성응길(成應吉) 등이 적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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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당이 김공량의 처벌을 청하다.
홍문관 부제학 홍인상(洪麟祥), 부응교 윤담무(尹覃茂), 교리 이상홍(李尙弘) 등이 아뢰었다.
“김공량(金公諒)은 일개 천례에 불과할 뿐으로 신들이 논하는 것조차도 매우 치욕스러운데 국가에 죄를 졌으니 더욱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전하께서 등극하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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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당이 전란의 참상을 언급하면서 경연을 비우지 말 것을 청하다.
홍문관 부제학 홍인상(洪麟祥), 부응교 윤담무(尹覃茂), 교리 이상홍(李尙弘) 등이 아뢰었다.
“해외의 오랑캐가 한번 변경을 침범하자 고을들이 모두 바람에 쏠리듯 무너져 그들의 향도가 되었는가 하면 경성 안의 백성들은 어느 한 사람 적을 막는 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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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의 처소에서 온 이상의가 동궁의 형편, 각도의 인심 등을 아뢰다.
교리 이상의(李尙毅)가 이천(伊川)의 동궁 처소로부터 왔다. 이상의에게 전교하기를,
“세자는 어떻게 영변(寧邊)으로 올 것인가?”
하니, 상의가 아뢰기를,
“전진하려 하나 적세가 한창 성합니다. 오래 머물 계획은 없으나 언제 올지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