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종 34년(1080) 경신년
34년 봄 2월
병신일. 왕이 다음과 같이 지시했다.
“죽은 문하시중(門下侍中) 왕총지(王寵之)와 예부상서(禮部尙書)․중추원사(中樞院使) 정배걸(鄭倍傑) 정배걸(?~?) 초계 정씨(草溪鄭氏)의 시조인 홍문공(弘文公) 정배걸을 말한다...
-
문종 35년(1081) 신유년
35년 봄 정월
을미일. 염한(廉漢)을 병부상서(兵部尙書)로 임명했다.
정유일. 문정(文正)을 장연현개국백(長淵縣開國伯)으로, 최석(崔奭)을 이부상서(吏部尙書)․참지정사(叅知政事)로, 김양감(金良鑑)을 참지정사(叅知政事)․판상서병부사(判尙書...
-
문종 36년(1082) 임술년
36년 봄 2월
계축일. 국자좨주(國子祭酒) 송덕연(宋德延)을 지서북면병마사(知西北面兵馬事)로, 위위소경(衛尉少卿) 김의충(金義忠)을 동북면병마부사(東北面兵馬副使)로 임명했다.
갑자일. 동여진 사람 요어고(褭於古) 등이 입조해 왔다.
...
-
문종 37년(1083) 계해년
37년 봄 정월
초하루 정축일. 신년하례 행사를 생략했다.
정해일. 구정(毬庭)에서 노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차등을 두어 물품을 내려 주었다.
무자일. 이정공(李靖恭)과 최석(崔奭)을 함께 중서시랑 동 중서문하평장사(中書侍郞同中書門...
-
이제현의 논평
이제현(李齊賢)은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현종(顯宗)․덕종(德宗)․정종(靖宗)․문종(文宗)께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혹은 형이 동생에게 왕위를 잇게 함으로써 근 80년 동안 국가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또한 문종은 근면과 검약을 실천하고 현...
-
순종 총서
순종선혜대왕(順宗宣惠大王)의 이름은 왕훈(王勳)이며 자(字)는 의공(義恭)으로 원래 이름은 왕휴(王烋)였다. 문종(文宗)의 첫째 아들로서 모친은 인예태후(仁睿太后) 이씨(李氏)인데 문종 원년 12월 기유일에 탄생했다. 8년 2월 왕태자에 책봉되어, 37년 ...
-
선종 즉위년(1083) 계해년
8월
갑신일. 문종을 경릉(景陵)에 장사지냈다.
경자일. 왕이 신봉루(神鳳樓)로 가서 사면령을 선포했다.
겨울 10월
초하루 계유일. 회경전(會慶殿)에서 사흘 동안 도량(道場)을 열고 승려 3만 명에게 음식을 대접...
-
이제현의 논평
이제현(李齊賢)은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삼년상은 천자(天子)로부터 일반 백성에까지 다들 치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거친 삼베로 만든 상복을 입고 죽을 먹으며, 초췌한 얼굴빛으로 슬피 통곡함으로써 사방에서 조문 온 사람들을 탄복하게 만든 것...
-
선종 총서
선종안성사효대왕(宣宗安成思孝大王)의 이름은 왕운(王運)이고, 자는 계천(繼天)이며, 원래 이름은 왕증(王蒸) 또는 왕기(王祈)이다. 문종의 둘째 아들이며 순종의 친동생으로, 문종 3년 9월 경자일에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총명했으며, 장성해서는 부모에게 효도...
-
선종 즉위년(1083) 계해년
10월
정유일. 건덕전(乾德殿) 건덕전 고려 궁궐 중에서 제1 정전(正殿)인 회경전(會慶殿)에 버금갈 만한 전각이었다. 회경전의 서북쪽에 있는 5칸의 건물로, 회경전보다 약간 작았다. 그러나 그 기능을 볼 때 편전이라기보다는 회경전과 비슷한 역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