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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이제독을 위로할 일, 군대 위문 잔치에 여악을 쓰지 말 일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접반사 종사관 안대진(安大進)의 서계를 보니, 우리나라가 제독을 대접함에 극진하지 않음이 없었는데도 제독은 항상 불만의 뜻을 갖고 있으니 참으로 이른바 갚는 자는 지쳤는데 받는 자는 만족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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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문원이 글 잘하는 사람이 함께 의논하여 사명을 중하게 하라고 청하다.
승문원이 아뢰기를,
“요사이는 사명의 중함이 평상시 보다 배나 되어 자문·게첩이 날마다 쌓입니다. 주본은 위로 천청에 주달하여 분쟁을 해소하고 실정을 상달되게 하는 것이 오로지 이에 달렸으니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글 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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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편전에서 영의정 유성룡을 인견하고 윤근수가 바친 글에 대해 논의하다.
초경에 상이 편전에서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을 인견하였는데, 승지 윤승길(尹承吉), 주서 홍준(洪遵), 가주서 안대진(安大進), 대교 심흔(沈忻), 검열 박동선(朴東善)이 입시하였다. 상이 유성룡에게 앞으로 나오도록 명하고 한 글을 보이니 유성룡이 아뢰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