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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무관 중에서 호종한 사람은 수십 명에 이르지 않다.
【당초 상이 서울을 나올 적에, 사서인(士庶人)만이 나라의 형세가 다시 진작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유식한 진신(縉紳)들도 결국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고 여겨, 조신 중에 호종한 자가 백 명 중에 한두 사람도 없었다. 인심이 이미 떠났으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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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별전에서 무사의 시재와 노을가적을 위한 잔치 등에 대해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선전관 몇 사람을 시험보였다. 상이 이르기를,
“옛날에 장수 재목이 선전관에서 많이 나왔기 때문에 가려서 차임하였다.”
하였다. 시관 김명원(金命元)이 아뢰기를,
“평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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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남이신이 사신에게 기마와 복마를 주고, 사신이 해로를 이용하도록 청하다.
지평 남이신(南以信)이【좌목은 위와 같다.】와서 아뢰기를,
“병조에 계하한 바 사명에게 지급하는 기마·복마(卜馬)의 정식사목(定式事目)을 보건대 6품 이상은 원래 그대로 마련해 시행해야 하겠습니다만, 7품 이하의 선전관과 금부도사(禁府都事)에게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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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 일어나자 명망있는 진신들이 모두 도망하다.
애초에 상이 경성을 떠날 때 요사스런 말이 갖가지로 퍼져 국가가 틀림없이 망할 것이라고 하였으므로 명망있는 진신들이 모두 자신을 온전하게 할 계책을 품었다. 수찬 임몽정(任蒙正)은 하루 먼저 도망하여 떠났으며,【몽정은 임국로(任國老)의 맏아들이다.】정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