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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에서 뒤쳐진 간원들의 체직을 명하다.
사간원 사간 윤승훈(尹承勳), 정언 정사신(鄭士信), 사헌부 지평 남근(南瑾) 등은 다 뒤쳐졌으므로 체직을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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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무관 중에서 호종한 사람은 수십 명에 이르지 않다.
【당초 상이 서울을 나올 적에, 사서인(士庶人)만이 나라의 형세가 다시 진작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유식한 진신(縉紳)들도 결국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고 여겨, 조신 중에 호종한 자가 백 명 중에 한두 사람도 없었다. 인심이 이미 떠났으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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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의주성의 수리 보완과 호종에 뒤쳐진 남근 등의 삭직을 청하다.
사헌부가 아뢰었다.
“대가가 파월하여 아스라한 한 모퉁이에 주필하고 계십니다. 여기를 지켜내지 못하고 버린다면 다시 갈만한 곳이 달리 없습니다. 성을 수비하는 일은 하루가 다급한데 해조에서는 심상하게 여기고 아직 조처하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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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고을을 버린 수령 조인후 등을 종군케하여 속죄하게 하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강신(姜紳)의 장계에 이르기를, ‘고을을 버린 수령인 조인후(趙仁後)·정사호(鄭賜湖)·김수연(金秀淵)·임정로(任廷老)·문익주(文益周)·민열(閔悅)은 혹 지금 종군하기도 하고 혹 본향에 방귀하기도 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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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남도의 군량이 부족한 일로써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상께서 ‘지금 좌병사의 서장을 보건대, 포로되어 갔다 나온 사람이 도로 적진에 들어가서 경주에 주둔하고 있는 제장들의 군병이 미약함과 군량이 핍절한 상황을 청정(淸正)에게 말하였다니, 극히 놀랄 일이다.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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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놀고 먹는 각도 군관과 전함 수령 ․ 변장의 규찰 및 동원을 건의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회령(會寧)은 관방의 요충지이므로 반드시 시종신으로 가려 보내는 것은 그럴 만한 뜻이 있어서인데, 신 판관 정사신(鄭思愼)은 대간과 시종을 거치지 않은데다 명망도 높지 못합니다. 변장을 제압하는 일은 결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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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 일어나자 명망있는 진신들이 모두 도망하다.
애초에 상이 경성을 떠날 때 요사스런 말이 갖가지로 퍼져 국가가 틀림없이 망할 것이라고 하였으므로 명망있는 진신들이 모두 자신을 온전하게 할 계책을 품었다. 수찬 임몽정(任蒙正)은 하루 먼저 도망하여 떠났으며,【몽정은 임국로(任國老)의 맏아들이다.】정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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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사 유대정 등이 유구국에 줄 예단을 그 나라의 사신 모봉의에게 전해준 것을 치계하다.
〈동지사 선래역관(先來譯官) 권극중(權克中)과 관압사(管押使) 선래역관 박경생(朴庚生)이 경사에서 돌아왔는데, 동지사 유대정(兪大禎)과 부사 정사신(鄭士信)이 치계하기를,
“유구국에 줄 예단은, 마침 그 나라 사신 모봉의(毛鳳儀)를 만나서 직접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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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의 탄핵에 따라 예천군수 정사신을 파직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예천군수(醴川郡守) 정사신(鄭士信)은 지난해 적변이 처음 일어났을 때에 간관의 반열에 있는 몸으로서 사친을 핑계로 상소하여 돌아가기를 청하였습니다. 상께서 사를 돌아볼 겨를이 없다는 전교까지 내리셨는데도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