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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항왜 요여문에 대한 공초를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도원수 권율(權慄)이 요여문(要汝文)이라고 하는 항왜를 올려보냈는데, 그의 공초를 입계합니다. 이 왜노를 야여문(也汝文)에게 맡겨 함께 있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의 공초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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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대마도에 조위를 칭탁해 사람을 보내 적정을 정탐할 것을 건의하다.
좌부승지 최염(崔濂)이 비변사의 말로 아뢰기를,
“대마도에 사람을 차출하여 들여보내어 적정을 정탐하는 일은 전일 탑전에서도 이미 계달하였습니다. 이제 여러 당상들과 다시 상의하니 ‘조신(調信)이 죽은 뒤로 저들의 사기가 전과 달라진 것이 없지는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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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답사의 파송을 미루고 귤왜는 특송인 접대의 예에 의거하게 하다.
좌부승지 박진원(朴震元)이 비변사의 말로 아뢰기를,
“지금 도왜(島倭)의 서계와 접위관의 서장을 보니, 귤지정(橘智正)이 ‘귀국이 우리들의 뜻을 따른다면 11월을 넘기지 말고 꼭 화사(和使)를 보낼 것이요 지연시키지 말라.’ 고 하였습니다. 그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