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부승지 이위경이 명에 7천명을 보낼지, 반감하여 보낼지의 두가지 의견을 아뢰다.
우부승지 이위경(李偉卿)이 아뢰기를,
“천하의 형세를 보건대 장차 병란의 단서가 열리려 하는데 우리나라에까지 재앙이 미칠까 이 점이 염려됩니다. 이번에 군문이 이자하면서 6월에 작전을 개시하겠다고 큰소리를 쳤습니다만 신은 실제로 그렇지 않으리라고 생...
-
성하연을 동래부사로 삼다.
〈도목 정사가 있었다.〉 정조(鄭造)를 부제학으로, 신칙(申恜)을 이조정랑으로, 한옥(韓玉)을 부교리로, 성하연(成夏衍)을 동래부사로 삼았다. 하연은 성진선(成晋善)의 아들인데, 흉악한 무리들에게 빌붙어서 이이첨(李爾瞻)을 종처럼 섬겼다. 계축년 옥사가 일...
-
유학 유상화 등이 임진왜란 때 죽은 정득열에게 벼슬을 추증하고 시호를 내리기를 청하다.
유학 유상화(柳相華) 등 수백 인이 상소하여 고 현감 정득열(鄭得說)과 정득열의 아들 정택뢰(鄭澤雷)에게 벼슬을 추증하고 시호를 내리기를 청하였으나, 임금이 이미 벼슬을 추증하였다 하여 윤허하지 않았다. 대개 정득열은 임진왜란 때에 힘껏 싸우다가 죽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