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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장임이 방어절목 여덟 가지를 들어서 치계하니 방어청에 내리다.
제주목사(濟州牧使) 장임(張琳)이 방어절목을 조목조목 들어서 치계하기를,
“1. 본주의 건입포(巾入浦) 등 18포와 정의현(旌義縣)·천미포(川尾浦) 등 10포와 대정현(大靜縣)·모슬포(毛瑟浦) 등 11포는 포구가 넓지 않아서 적선이 의지해 정박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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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 및 병조에서 제주의 왜변과 관련해 아뢰다.
제주목사 김충렬(金忠烈)의 왜변에 대한 서장【종백(宗伯)예조판서를 말한다.】을 정원에 내리면서 이르기를,
“근래 일본 삼전(三殿)의 사신이 온 것을 위에서 의심하였는데 이제 이러하니 매우 간사스런 일이다. 방어에 관계된 제반 일을 삼공과 비변사·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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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남치근이 왜적을 물리친 것을 치계하여 알리다.
제주목사 남치근(南致勤)이 치계하기를,
“이달 12일 왜선 한 척이 천미포(川尾浦) 근처에서 물을 긷고 물러가서 정박하고 다음날 10여 명이 또 상륙하였는데 그중 1명을 쏘아 맞추었기에 머리를 잘라 올려보냅니다. 이는 분명히 왜인인데 의복은 중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