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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안무사 한승순이 왜선의 정박할 요해지와 수비 방어하는 조건을 보고하다.
제주도안무사 한승순(韓承舜)이 아뢰기를,
“의정부의 수교에, ‘본주가 승평한 지 오래 되므로 수비 방어하는 계책에 혹 소루함이 있을까 하여 신에게 봉화(烽火)와 척후하고 망보는 것을 삼가게 하고, 군대를 정돈하여 방수하라.’ 하였으며, 또 ‘왜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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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장임이 방어절목 여덟 가지를 들어서 치계하니 방어청에 내리다.
제주목사(濟州牧使) 장임(張琳)이 방어절목을 조목조목 들어서 치계하기를,
“1. 본주의 건입포(巾入浦) 등 18포와 정의현(旌義縣)·천미포(川尾浦) 등 10포와 대정현(大靜縣)·모슬포(毛瑟浦) 등 11포는 포구가 넓지 않아서 적선이 의지해 정박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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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심낙수가 제주도는 임진왜란 때에 충돌이 없었다고 상소하다.
제주목사 심낙수(沈樂洙)가 상소하기를,
“생각건대 제주도는 호남의 방벽이 되며 말이 생산되고 귤을 바치는 곳으로서 진실로 이롭게 쓰이는 곳이지만 이보다 더 중대한 것이 있습니다. 일본의 대판과 강호, 중국의 복건과 강남 사이에 끼어 있는 섬이므로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