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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권철이 왜사에 대한 계본을 올리다.
경상도관찰사 권철(權轍)의 계본에,
“부산포첨사(釜山浦僉使) 당유징(唐有徵)의 첩정에 의하면, 8월 5일 대마도주 별견선(別遣船) 상관 평조광(平調光) 등이 와서 ‘지난 7월 26일 적선 4척이 서해에서 와서 대마도로 통과하므로 도주가 배를 출동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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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특송선의 접대에 대해 아뢰다.
예조가 아뢰기를,
“특송선(特送船)의 접대를 허가하지 않는 것은 선왕의 약조라서 이를 고치는 것은 중대한 일이므로, 비변사·병조와 함께 의논하였습니다. 대마도주 종성장(宗盛長)【도주의 이름이다.】이 특별히 평조광(平調光) 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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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대마도주가 보낸 평조광의 접대문제를 논하게 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대마도주(對馬島主)가 보낸 평조광(平調光)에게 당상직을 주는 것과 세사미(歲賜米)·세견선(歲遣船)에 대해서 경오년의 약조를 고쳐서 구례에 따라 허락하는 것이 마땅한가의 여부를 동반·서반 2품 이상과 예조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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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조광에게 세견선과 세사미를 더하는 것을 허락하지 말 것을 전교하다.
예조에 전교하였다.
“지금 조정의 의논을 보면, 의논이 일치하지 않다. 이적(夷狄)을 대하는 도의 요령은 너그러운 데 있고, 또 은혜와 위엄을 함께 행하여야 하는 것이니, 지금 평조광(平調光)이 화를 낸다고 해서 갑자기 약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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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경연사 심연원이 평조광에게 당상직의 제수가 불가함을 아뢰다.
상이 조강에 나아갔다. 영경연사 심연원(沈連源)이 아뢰기를,
“평조광(平調光)에게 당상의 직을 특별히 제수하는 일에 대해 아룁니다. 도주가 베어 바친 목도 그것이 적왜의 목을 벤 것이라고 믿을 수 없으며, 평조광은 다만 도주의 명을 받고 왔을 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