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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원2018본고는 우리 사회의 근대성에 대한 지속적 성찰의 필요성을 전제로 하여 일제 말기의 문학에서 탐색 가능한 역동성을 찾고 이 시기의 실체에 접근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공간’ 개념을 통해 이 시기를 살펴보았다. 앙리 르페브르에 따르면 공간은 사회 구성의 적극적인 동인(動因)으로서, 생산하면서도 생산되는 요인이다. 그러므로 공간은 하나의 이데올로기에 따라 일률적으로 파악될 수 없는 중층적인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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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春梅2009한중인문학연구김사량은 일제의 억압이 극에 달했던 1940년대에 활발한 문학 활동을 벌였던 작가이다. 그는 극심한 문화통제 하에서 '수용'과 '저항' 사이에서 균형점을 잡으며 이중 언어로 창작 활동을 계속했으며 일본어라는 지배자의 언어를 역이용하여 지배자의 논리를 공격했다. 김사량은 식민지 조선 하층민의 절망적인 가난과 황폐한 삶을 그린 작품을 통하여 식민주의가 초래한 현실적 부당성을 고발하였고 하층민의 짓눌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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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春梅2008한중인문학연구본고는 역사적ㆍ문화사적 시각에서 김사량의 장편르포 〈노마만리〉를 고찰하였다. 〈노마만리〉는 태항산 항일근거지를 위주로 중공과 팔로군 및 국민당을 포함한 중국의 혁명 상황, 중국인의 세태와 풍속 등을 진실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섬감녕 항일근거지를 위주로 한 에드거 스노의 『서행만기』와 쌍벽을 이루면서 중국혁명 실상을 여실히 반영한 역작(力作)으로 평가될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역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