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찬2013한국학연구채만식의 장편소설은 대부분 신문 ㆍ 잡지에 연재된 다음 단행본으로 발간되는 순서를 밟았다. 이러한 작품 발표 과정은 작가가 독자들의 반응을 통해 자기 소설의 장단점을 파악한 다음 퇴고 작업을 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제공한다. 더욱이 채만식은 자기 작품에 대한 문학계의 평가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여 논전을 펼쳤기 때문에 논점이 되는 문제에 대한 확실한 인식을 가질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단행본 출간을…
-
김우필2013한민족문화연구4.19혁명으로 민주적 이념이 고취되면서 1960년대는 국민들의 대중문화 욕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 시기이다. 제1공화국 시기까지 한국사회는 인쇄매체를 중심으로 하는 엘리트 문화가 대중문화를 지배하였다. 그러나 1960년대 제3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라디오, TV 같은 방송매체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방송매체를 기반으로 하는 대중화 단계로 한국사회의 문화 환경이 빠르게 변하게 된다. 제3공화국을 수립한…
-
이황직2010문화와 사회‘세계화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민족주의 정치가 여전히 활성화되고 있다’는 모순적 현상의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민족주의 운동의 이념과 사상보다는 대중의 정념을 오랫동안 지배하고 있는 서사적 설명의 틀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사상보다 더 오래 지속하면서 후대에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문화적 코드’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 코드를 통해 비로소 대중은 특정한 사건과 사태에 대해 일관된 해석…
-
李春梅2009한중인문학연구김사량은 일제의 억압이 극에 달했던 1940년대에 활발한 문학 활동을 벌였던 작가이다. 그는 극심한 문화통제 하에서 '수용'과 '저항' 사이에서 균형점을 잡으며 이중 언어로 창작 활동을 계속했으며 일본어라는 지배자의 언어를 역이용하여 지배자의 논리를 공격했다. 김사량은 식민지 조선 하층민의 절망적인 가난과 황폐한 삶을 그린 작품을 통하여 식민주의가 초래한 현실적 부당성을 고발하였고 하층민의 짓눌린 …
-
신승환2003본 논문의 주된 관심사는 벤야민의 사유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열쇠를 제공해주는 주제인 역사인식의 문제를 조명해보는 것이다. 잘 알려진 바대로 스페인국경에서 비운의 삶을 마감하기에 앞서 그가 남긴 마지막 저작은, 『파사겐 베르크』 의 서문으로 준비되었으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