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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한2019한일관계사연구고려에서 왜구의 출몰은 일본열도에서 조큐(承久)의 난의 발발로 시작되었다. 이들이 ‘가마쿠라 왜구’인데, 왜구의 고려 침탈 기록은 일본 사료인 『명월기』,『백련초』, 『오처경』 등에도 나타난다. 이 시기에 고려는 금구사신을 수차례 파견하여 막부와 다자이후로부터 매우 우호적인 회답을 받아냈다. 무로마치 막부의 성립 후 시작된 남북조내란은 일본열도를 큰 혼란에 빠뜨렸다. 특히 1350년대에 고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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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한2012한일관계사연구우리는 역사에서 어떤 국가의 내부 혼란이 주변의 다른 국가의 정치와 정책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한 가지 예로서 왜구의 출몰로 시작된 고려와 조선의 대왜(對倭)정책을 들 수 있다. 13세기 이후 왜구의 등장은 고려와 조선으로 하여금 왜구의 경계침탈을 막기 위한 대왜 외교를 적극 추진하게 만들었다. 왜구의 경계침탈과 그로 인해 전개된 외교의 양상을 몇 가지로 요약 정리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