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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구2013한국민족문화이 글은 식민지 조선에서 경성제국대학 영문과 교수이자 『국민문학』의 협력자로 활동했던 사토 기요시의 시 세계를 다루고 있다. 20여 년 동안 경성에 거주하면서 그는 시 창작 활동을 지속했는데, 특히 일제 말기 최재서가 주관했던 『국민문학』의 시 부문 활동은 두드러진 것이었다. 그는 식민지 조선이 보유한 전통예술의 세계에 착목하여 그것을 시제로 한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그가 식민지 조선의 전통예술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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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2008서강인문논총이 논문은 이중어 공간이라 부를 수 있는 1940년대 전반기의 문학을, 조선에서 발행된 일본어 문예지 『국민문학』 과 그 주재자인 최재서의 문화 자본인 경성제국대학 영어영문학과에 대한 검토를 통해 한국 근대문학사에 다시 위치 짓고자 한다. 그 동안 일제 말기의 문학은 민족문학사의 입장에서 보아 일본어 글쓰기가 중심이 된 암흑기 문학, 혹은 친일 문학이라 규정해 왔으나, ‘민족’과 ‘문학’의 입장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