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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근리사 이운거가 수적에게 당한 것을 계문하다.제주근리사(濟州謹理使) 이운거(李芸秬)가 계문하기를, “제주로부터 나오다가 중도에 수적(水賊)을 만나, 전 충청도 절도사 유헌과 전 홍문관 정자(正字) 김양보(金良輔) 등은 창을 맞아 죽고, 신은 겨우 모면했습니다.” 하였다.【헌과 양보 등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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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왜적의 일을 의논하다.조강에 납시었다. …… 시강관 이세인이 아뢰기를, “대마도에서 면포 3,000필을 청구하니, 진실로 이를 좇아야 합니다. 그러나 제주(濟州) 왕래에 왜적이 있어서 사람과 가축을 죽이고 약탈하여 유헌(柳軒)·김양보(金良輔)는 모두 피살되고, 이운거(李芸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