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적의 선봉대가 대동강가에 주둔하다.
    임진에서 우리 군사가 패전한 뒤로 왜적들이 계속 진격하여 황해도 군현으로 마구 침입하였다. 이날 왜적의 선봉이 대동강가의 재송정(裁松亭) 앞에 이르러 세 곳에 병사를 주둔시켰다.
  • 비변사가 큰 적과 맞서 싸운 교생 현수백에게 상을 내리라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도원수의 장계를 보건대 13일 재송정(裁松亭)의 군공은 50명의 외로운 군사로 대적을 남김없이 섬멸했다 하니, 이는 참으로 근래에 없던 기이한 일입니다. 교생 현수백(玄守白)은 앞장서서 사졸들을 이끌고 20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