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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020한국학논집수월관음도는 불교의 본토화의 과정에서 생겨난 도상이다. 원대 한인(漢人)들과 고려인에 의해 널리 그려졌다. 인도 남부에서 전해지는 “黑風海難(흑풍해남)”과 “羅剎鬼難(나찰귀난)”의 신앙은 관음신앙의 근원이다. 관음의 성지가 인도 해변과 중국 동남연해에 위치 하는 것도 해난과 관련이 있다. 초기의 수월관음도는 기복과 재난구제의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송대 이후 관음의 표현은 주술적인 기능이 적어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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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의2003退溪學과 韓國文化본고는 16세기에서 17세기에 걸쳐 경상도 안동에서 순수 처사로 살다간 갈봉 김득연(1555-1637)의 다양한 작품 가운데, 제목이 「元朝」라는 말이 들어간 시를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역사적으로 보면, 중국에서는 당나라 때 한 수가 있고 그 뒤로는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말부터 이러한 제목의 시가 등장하기 시작하여 조선 중기에서 후기에 이르는 동안 많은 수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