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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다다량정홍이 토의와 서계를 바치다.
일본국(日本國) 대중대부(大中大夫) 좌경조윤겸방장풍축사주태수(左京兆尹兼防長豊筑四州太守) 다다량정홍(多多良政弘)이 사람을 보내어 와서 토의를 바쳤다. 그 서계에 이르기를,
“글을 받들어 조선국 예조참판 족하에게 올립니다. 아득히 생각하건대, 연달은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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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전 정홍의 사신 경팽수좌 등이 하직 인사를 올리다.
대내전(大內殿) 정홍(政弘)의 사신인 경팽수좌(慶彭首座) 등이 하직하였는데, 예조에서 답서하기를,
“부쳐 온 글을 보고 강녕하심을 알았으니, 기쁘고 위안이 됩니다. 바친 예물은 삼가 아뢰고 거두었습니다. 토의로 정포 98필, 면포 50필과 아울러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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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이 사신을 보내어 대장경과 목면을 하사해 줄 것을 청하다.
일본국왕이 사신을 보내어 와서 안부를 물었는데, 그 서계에 이르기를,
“일본국의 원의재(源義材)는 조선국왕전하께 서신을 올립니다. 두 나라가 우의를 돈독히 하기를 옛날부터 게을리함이 없었는데, 우리 선군에 이르러 더욱 힘쓰게 되었습니다. 지금 과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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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사에게 연회를 베풀다.
인정전에 나가서 일본국왕의 사신 경팽수좌(慶彭首座) 등 25인에게 연회를 베풀어주었다. 술이 일곱 순배가 되자, 임금이 경팽(慶彭)에게 명하여 술잔을 올리게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너희들이 먼 길을 고생하면서 왔으므로, 너희들을 위해서 연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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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사에게 잔치를 베풀고 물품을 하사하다.
임금이 경복궁에 거둥하여 경회루 아래에 가서 일본국왕의 사신인 중 경팽수좌(慶彭首座) 등에게 잔치를 베풀어 주었는데, 종척과 재신들이 입시하였다. 술이 일곱 순배가 되자, 임금이 상관인 경팽(慶彭)과 부관인 설정(雪艇) 등에게 명하여 술잔을 올리게 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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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사 편에 대장경과 토물 등을 보내다.
일본국왕사 경팽수좌(慶彭首座) 등이 하직하니, 그 답서에 말하기를,
“바닷길이 멀고도 아득하여 음신으로 소식을 물음이 오래도록 소홀하였습니다. 이제 귀국의 사신이 옴으로 인해 바로 새로 경명을 응수하여 위호를 정히 하였음을 알았으니, 기쁜 마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