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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찰사 ․ 도원수 ․ 순찰사에게 순절한 자와 도주한 자의 실정을 보고하도록 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곽준(郭䞭)은 지키던 곳을 떠나지 않고 싸우다가 왜적에게 살해당하였으니, 마땅히 포장하여 순절한 신하를 권장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백사림(白士霖)은 성을 넘어 도주하였으니 본시 거기에 대한 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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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이용순이 한형의 처 이씨, 조종도의 죽음을 포장하도록 건의하다.
경상도관찰사 이용순(李用淳)이 치계하였다.
“황석산성(黃石山城)이 패몰필 적에 거창현감(居昌縣監) 한형(韓詗)이 군병을 모집하는 일로 밖에 나가 있고 아내 이씨는【이정암(李廷馣)의 누이동생.】성 안에 있었는데 이때 적이 이미 성을 침범하자, 한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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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판서 심희수가 백사림의 도망죄에 대해 아뢰다.
예조판서 심희수(沈喜壽)가 아뢰기를,
“지난해 11월 경상감사의 치계 한 통을 비변사에 계하하셨는데, 바로 황석산성(黃石山城)이 함락될 때에 충렬을 지키다 전사한 사람들과 성을 넘어서 도망쳐 살아난 자들에 대해 조사한 공사였습니다. 본사에서 점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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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 권진이 백성의 잡역감역과 군률의 해이함에 관하여 아뢰다.
정언 권진(権縉)이【좌목은 위와 같다.】와서 아뢰기를,
“왜적이 날뛰어 온 지 7년 동안에 병화가 잇달아 난이 평정되지 않았는데, 다행히도 황제의 은덕이 널리 미침을 힘입어 우리나라가 재건되었습니다. 외롭게 살아남은 백성들은 모두 유신의 교화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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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 권진이 언관을 다시 출사시킬 것을 요청하다.
정언 권진(権縉)이【대사간 정광적(鄭光績)】 와서 아뢰기를,
“정언 문홍도(文弘道)가 인혐하고 물러갔습니다. 이호민(李好閔)·윤국형(尹國馨)이 유성룡(柳成龍)과 친밀한 정상은 사람들이 모두가 아는 바인데, 하문하시어 회계할 때에 서계하지 못한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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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 권진이 백사림, 황혁 등을 주벌할 것을 아뢰다.
정언 권진(權縉)이【대사간 정광적(鄭光績), 사간 송일(宋馹), 정언 문홍도(文弘道)이다.】와서 아뢰기를,
“신들이 백사림(白士霖)을 주벌하지 않을 수 없는 정상에 대해서 여러 날 논열하였지만, 성상께서도 아직도 비답의 윤허를 아끼시니 그들은 그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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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윤승훈 ․ 조익 ․ 김지남 ․ 이충원 등과 시국을 논하다.
묘시 정각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周易)≫을 강하였다. 시독관 조수익(趙守翼)이 이괘를 진강하였는데 서괘에서 양덕·양신·절무까지 하였다. 강을 마치고 나서 윤승훈(尹承勳)이 나아가 아뢰기를,
“신이 은가를 받아 양주에 가서 소분할 때 경차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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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장령 정인홍이 의병을 일으켜 적을 토벌하다.
전 장령 정인홍(鄭仁弘)이 의병을 일으켜 적을 토벌하였다. 인홍은 평소 시골의 선비와 주민들로부터 외경의 대상이었다. 좌랑 김면(金沔), 전 현감 박성(朴惺), 유생 곽준(郭䞭)·곽율(郭䞡) 등과 함께 향병을 모집했는데, 전 첨사 손인갑(孫仁甲)을 얻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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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안음의 황석산성을 함락시키니 곽준과 조종도가 전사하다.
적이 안음(安陰)의 황석산성(黃石山城)을 함락시켰다. 현감 곽준(郭逡)과 전 함양군수(咸陽郡守) 조종도(趙宗道)가 전사하였다.
처음에 가등청정(加藤淸正)이 서생포(西生浦)에서 서쪽으로 전라도로 들어와 행장(行長)과 함께 남원을 공격하려고 했는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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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부가 황석산성이 함락되자 백사림의 처벌을 청하다.
〈금부가 아뢰기를,
“백사림(白士霖)의 일을 대신에게 의논하니, 영의정 이덕형(李德馨)은 ‘백사림이 성을 지키는 무장으로서 성이 함락되었는데도 자신은 어머니와 처와 함께 온전한 채, 곽준(郭䞭)·조종도(趙宗道)로 하여금 흉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