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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아뢰기를, “지난번 사량왜변(蛇梁倭變)에 대해, 한때는 조정의 의논이 마땅히 왜인들을 사절(謝絶)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그 뒤에는 조정 의논이 한결같지 않아 더러는 아직은 사절하지 말고 엄중한 말로 개유(開諭)해야 한다고...

정원이 비변사 당상의 뜻으로 아뢰기를, “김해(金海)는 요사이 오래 비어 있습니다. 새 부사 권겸(權㻩)이 외방에 있는데, 만일 올라온 다음에 또 서경(署經)을 거치고서 부임한다면 지금처럼 사변이 있는 때에는【사량왜변(蛇梁倭變)...

경상도 관찰사 권응창(權應昌)이 배사하였다. 권응창에게 전교하기를, “영남은 사세가 평소와 같다고 신보는 했지만 우려스러운 것이 많다. 이제 이미 왜노들을 거절했으니 왜노들이 비록 대거 침범해 오지는 않겠지만 동쪽에서 출몰하다 서쪽을 건드리다 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