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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권철이 실농한 고을의 공물과 잡역을 감해 줄 것을 아뢰다.
경상도 관찰사 권철(權轍)【……】이 아뢰기를,
“본도의 농사는 밭곡식이 여물지 않았기 때문에 초가을부터 굶주리는 백성이 많아 다른 도로 떠도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지난해에는 비록 흉년이었다고는 하지만 밭곡식이 모두 여물어 창고의 저축이 여유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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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 나아가니 영경연사 윤개 등이 영 ․ 호남의 변방 방비에 관해 아뢰다.
상이 조강에 나아갔다. 영경연사 윤개(尹漑)가 아뢰기를,
“신이 경상도관찰사 권철(權轍)의 계본을 보니, 변방의 경계가 있는 듯하기에 비변사와 함께 의논하여 아뢰려고 합니다. 대개 섬 오랑캐의 말을 비록 그대로 믿을 수 없기는 하지만 또한 믿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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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권철이 도적을 금단하겠다는 대마도주의 서계를 아뢰다.
경상도관찰사 권철(權轍)의 계본에,
“대마도주의 종성장(宗盛長)의 별견선(別遣船)이 와서 말하기를 ‘적선 1,000여 척이 오도(吾都) 등의 섬에서 도적질을 한 다음에 90여 척이 세 무리로 나누어 떠났으니 반드시 조선으로 향했을 것이다. 그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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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권철이 왜사에 대한 계본을 올리다.
경상도관찰사 권철(權轍)의 계본에,
“부산포첨사(釜山浦僉使) 당유징(唐有徵)의 첩정에 의하면, 8월 5일 대마도주 별견선(別遣船) 상관 평조광(平調光) 등이 와서 ‘지난 7월 26일 적선 4척이 서해에서 와서 대마도로 통과하므로 도주가 배를 출동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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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 권철이 나주에 큰 비가 온 것을 장계하다.
전라도관찰사 권철(權轍)의 장계에,
“나주에 9월 9일부터 10일까지 큰 비가 와서 내와 개천이 넘쳐, 나주 동문으로부터 남평현(南平縣)의 경계에 이르기까지와 영산포(榮山浦)로부터 영암(靈巖) 소지포(所只浦)에 이르기까지가 하나의 큰 늪이 되어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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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 권철과 경상도 관찰사 유강이 군량미에 대해 아뢰다.
전라도관찰사 권철(權轍)과 경상도관찰사 유강(兪絳)이 같은 말로 아뢰기를,
“군량은 비축하지 않아서는 안 되는데 도내에 연이어 기근이 들고 또 변란을 겪었기 때문에 여러 고을에 비축하여 둔 군량이 이미 모두 없어졌습니다. 만약 뜻밖의 변이 일어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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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과 비변사 당상들이 왜선의 포획에 관해 의논하다.
삼공과 영부사, 정부·예조·병조·비변사의 당상들이 의정부에 모여 왕비모의 죽음에 철조(輟朝)해야 하는지의 여부와 왜선이 나타났을 때 자세히 가려 포획하는 일에 대해서 함께 의논하여 아뢰었다. …… 안현(安玹)·이준경(李浚慶)·유진동(柳辰仝)이 의논드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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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에서 첨사와 만호의 포상에 대해 논하다.
상이 경연에 나아가니 영의정 이준경(李浚慶), 좌의정 권철(權轍), 대사간 백인걸(白仁傑), 집의 김난상(金鸞祥), 응교 유희춘(柳希春), 수찬 정철(鄭澈), 도승지 김귀영(金貴榮)과 주서(注書)·검열(檢閱) 2인이 입시하여 좌정하였다. …… 유희춘이 아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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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가 도원수 권율을 추증하는 일로 아뢰다.
6538. 이비가 도원수 권율을 추증하는 일로 아뢰다.
도원수 권율(権慄)【*.】을 추증하는 일로 이비(吏批)가 아뢰었다.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와 해원부원군 윤두수(尹斗壽)는 의논드리기를 ‘증직의 고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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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과 불법 무역을 한 박수영을 치죄하다.
비현합(丕顯閤)에 나아가 야대를 하였다. 검토관 권철(權轍)이 아뢰기를,
“인심이 남을 속이기나 하려 하고 기강이 풀어져서 간사한 소인들이 주제넘은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내수사 서제(書題) 박수영(朴守榮)은 전지를 측량한다는 핑계로 삼가(三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