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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부산포의 왜정을 치계하다.
도원수 권율(權慄)이 치계하기를,
“경상우병사 김응서(金應瑞)의 치보에 ‘10일은 일기가 온화했다. 저와 통제사·경상우수사가 일시에 전선 63척을 거느리고 해뜰 무렵에 장문포(長門浦)에서 배를 띄워 미시에 부산 앞바다에 정박하니 왜적이 창황히 수선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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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사 원균이 가덕도 등에서 접전한 절차를 장계로 올리다.
2월 28일 통제사 원균(元均)이 장계하기를,
“부산포(釜山浦) 앞바다에서 진퇴하며 병위를 과시하고, 가덕도(加德島) 등처에서 접전한 절차는 전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이 이미 치계하였습니다. 그때의 일을 자세히 탐문하였더니, 본영 도훈도(都訓導)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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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서장을 보내다.
3월 19일 성첩한 도원수 권율(權慄)의 서장에,
“전라우수사 이억기(李億祺)의 치보에 ‘3월 8일 왜선 대·중·소 3척이 거제(巨濟) 기문포(器問浦)에 와서 정박 상륙하였다 하기에 통제사가 즉시 주사(舟師)를 거느리고서 일시에 발선하여 밤새도록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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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이순신 ․ 김응함 ․ 우수 등을 포상토록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이순신(李舜臣) 등 3인에 대하여 각기 한 자급씩 올리도록 판하하신 바에 의하여 이순신과 김응함(金應緘)은 이미 절충이 되었으니 가선에 올리고, 우수(禹壽)는 이미 자궁이 되었으므로 당연히 당상으로 승급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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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적의 머리를 벤 것이 적은 이유에 대해 아뢰다.
도원수 권율(権慄)이 아뢰었다.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이 전사한 뒤에 손문욱(孫文彧) 등이 임기응변으로 잘 처리한 덕택에 죽음을 무릅쓰고 혈전하였습니다. 문욱이 직접 갑판 위에 올라가 적의 형세를 두루 살피며 지휘하여 싸움을 독려하였는데 진도독(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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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청이 도원수의 장계에 관해 아뢰다.
군공청이 아뢰기를,
“도원수의 장계에 ‘주사(舟師)가 승첩을 올린 군공에 대해서 예사로운 전공과 같은 예로 논상하는 것은 불가한 듯하다.’ 하였기에 대신들에게 의논하였더니, 모두 말하기를 ‘원수의 논리적인 계사를 보고 안팎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