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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에서 일본국왕의 사자를 접대하지 말 것을 청하다.간원이 아뢰기를, “왜노는 질이 본디 간교하여 오직 사기로 이익을 취할 줄만 알지 신의가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왕자가 오랑캐를 대함에 있어서는 비록 일시동인(一視同仁)해야 하지만 역시 경중과 취사가 있어야 합니다. 저들은 간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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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과 좌무위전의 접대 여부를 의논하다.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 “좌무위전(左武衛殿)과 교린을 끊은 지 거의 100년에 가깝다가 작년에 이르러 비로소 다시 사신을 통하였습니다. 그런데 춘강(春江)을 의춘(宜春)으로 바꾸어 칭하였고 그간에 내왕한 날짜도 위조한 흔적이 많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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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무위전을 대하는 문제를 의논하다.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 “전년에 의춘서당(宜春西堂)이 제삼아부(第三牙符)를 가지고 왔다가 접대를 받지 못하고 돌아갔으니 지금은 다른 부신(符信)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전의 부신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부관을 보냈으니, 이는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