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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등을 행궁에서 인견하고 송유진 역모, 김덕령 등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다.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우찬성 최황(崔滉), 이조판서 김응남(金應南),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이 청대하니, 상이 행궁의 편전에서 인견하였다. 유성룡이 아뢰기를,
“홍가신(洪可臣)이 아산(牙山)에 피난 가 있으면서 신에게 보낸 편지에 ‘어떤 도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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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답사 문제로 헌납 윤효선이 사직을 청하다.
헌납 윤효선(尹孝先)이 아뢰기를,
“회답 사신들이 일본에서 돌아왔는데 받아가지고 온 서계에 공손스럽지 못한 말이 매우 많고 또 일본에 있을 적에 병기를 무역한다고 핑계대고 왜적들과 교역하였습니다. 대체로 나라를 욕되게 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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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답사 여우길 등이 일본으로부터 돌아오면서 포획되었던 남녀를 쇄환하다.
회답사 여우길(呂祐吉) 등이 일본으로부터 돌아오면서 포로가 되었던 남녀 1,240여 명을 쇄환하였다. 그런데 우길이 가져온 일본 국서에는 전면에 원수충(源秀忠)【가강(家康)의 아들이다.】이라고만 쓰고 국왕을 쓰지 않았으며, 또 예조에 답한 서계에는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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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에서 은의 마련에 대해 보고하면서 작년에 왜인과 은을 무역한 것에 대해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7월 2일 친히 두 번째로 의례를 연습할 때, 우부승지 최유원(崔有源)이 아뢴바 ‘급히 차관을 보내 통영의 곡식을 파악하게 하여 갑자기 마련하기 어려운 형편이 생길 경우 시장의 은을 끌어다 쓰고 통영의 곡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