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량어사 강첨이 백성들이 잔폐하고 있다고 무휼하기를 청하다.
충청도운량어사 강첨(姜籤)이 치계하기를,
“군사를 일으킨 이래 부역이 날로 번다하여 백성들이 터전을 잡고 살 수가 없어서 열 집에 아홉 집은 비었고 게다가 난리가 일어난 뒤로는 열읍의 수령에 거의 무인을 임시로 차정했으므로 한갓 엄격하고 가혹하게만 ...
-
비변사가 적을 추격하는 일과 군량을 조달하는 일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전에 중국 장수들은 적병이 수십여 만에 이른다고 하였고 우리나라에서 간혹 싸우자고 하면 경략은 번번이 성을 내어 우리나라에 ‘한 명의 적도 죽이지 말라.’ 고 신칙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적이 멀리 달아...
-
간원이 양곡 운반에서 사목을 준행할 것, 적의 추격을 놓치지 말 것을 아뢰다.
간원이 아뢰기를,
“근래 조정의 호령이 한결같지 않아서 백성들에게 신임을 받지 못한 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이번에 양곡을 운반하는 일은 백성들의 힘이 이미 고갈되었는데도 부득이 별도의 사목을 설정하여 그들로 하여금 운반하도록 하...
-
각도의 군사훈련을 권장하고 수령의 폐단을 막기위해 암행어사를 파견할 것을 명하다.
정원에 전교하기를,
“전에 강서에 있을 적에 영상의 계사에 따라 각도로 하여금 군사를 훈련시키게 하였는데 거행하는지의 여부를 모르겠다. 좋은 법과 좋은 계책이 있다 해도 외방에서는 전혀 거행하지 않고 수령들도 외람된 일을 많이 ...
-
대신 등을 행궁에서 인견하고 송유진 역모, 김덕령 등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다.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우찬성 최황(崔滉), 이조판서 김응남(金應南),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이 청대하니, 상이 행궁의 편전에서 인견하였다. 유성룡이 아뢰기를,
“홍가신(洪可臣)이 아산(牙山)에 피난 가 있으면서 신에게 보낸 편지에 ‘어떤 도적들...
-
대신 등을 인견하여 왜적에 대한 보고 ․ 중국군 군량 운반 ․ 진휼 상황 등을 논의하다.
…… 상이 이르기를,
“전일 변보에 왜적이 앞으로 경주(慶州)를 침범할 것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 후로는 보고가 없다. 이제부터는 자주 탐문하고 원수도 자주 보고해야 할 것인데 양쪽 소식이 단절된 것은 무엇 때문인가?”
...
-
경상도 방어사 권응수가 울산의 정세와 군량에 대해 치계하다.
경상도 방어사 권응수(權應銖)가 치계하기를,
“울산군수 김태허(金太虛)가 신에게 치보하기를, ‘전탄(箭灘)의 복병 이감손(李甘孫)이 「오늘 아침 율현(栗峴) 길에 한 떼의 왜적이 붉은 기와 흰 기를 치켜들고 길이 메어지게 나오고, 또 한 떼가 역시 ...
-
사헌부가 나라의 기반을 회복시키기 위한 시무를 올리다.
사헌부가【대사헌 김늑(金玏), 집의 신식(申湜), 장령 이철(李鐵)․정기원(鄭期遠), 지평 남이공(南以恭)․강첨(姜籤).】 차자를 올리기를,
“…… 대저 방어하는 계책은 반드시 그 지세를 살펴야 합니다. 그러므로 밖을 견고히 하여 근본을 호위하고 중...
-
중전 환도, 열성 신위 봉안처 조성, 관방 ․ 적정 등에 대해 신하들과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강을 마친 뒤에 강첨(姜籤)이 아뢰기를,
“중전께서 멀리 주재하여 오랫동안 환도하지 않으시니 모두가 의심을 품고 있습니다. 당초 경도를 지키지 못한 것도 성곽이 완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인심이 안정되지 않았기...
-
중국군 청병 문제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하다.
6769. 중국군 청병 문제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갔는데, 해원부원군 윤두수(尹斗寿), 영돈녕부사 이원익(李元翼), 영의정 이항복(李恒福), 좌의정 이헌국(李憲国), 우의정 김명원(金命元), 이조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