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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풍신중명이 글을 보내 귀순의 뜻을 전하다.일본국 풍신중명(豊臣重明)이 보낸 글은 다음과 같다. “일본국 풍신중명은 삼가 고개 숙여 백배하고 아룁니다. 소신은 비록 비방에서 생장하였으나 마음은 항상 귀국을 향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선세가 본래 원(源)·평(平)의 후예로 오랫동안 가업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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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체찰사 이덕형의 서장에 답하여, 풍신중명과 제주의 일에 대한 대책을 묻다.상이 체찰사 이덕형(李德馨)의 서장에 답하였다. “서장을 살펴보았고 아울러 풍신중명(豊臣重明)의 글도 보았다. 그 글은 왜승의 글이 아닌 듯한데 혹시 우리나라 피로인이 쓴 것이 아니겠는가. 중명이 설사 성심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경솔하게 불러들일 수...